기지개 켜는 푸른파트너스운용, 대체투자본부 신설 증권·건설업계서 인력 충원, 부동산 실물 투자 검토
황원지 기자공개 2025-06-20 15:46:36
이 기사는 2025년 06월 17일 13시5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푸른파트너스자산운용이 대체투자본부를 신설하며 부동산 투자에 드라이브를 건다. 최근 정치적 불확실성이 제거되고 금리 인하가 예상되면서 지금이 부동산 투자 적기라고 판단했다. 실물부동산 투자부터 펀드가 직접 시행사가 되는 프로젝트까지 다양한 건을 고려하고 있다.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푸른파트너스자산운용은 최근 대체투자본부를 신설했다. 증권사, 건설사, 운용사 등 다양한 업권 출신의 전문 인력을 스카웃해 5명 규모로 팀을 꾸렸다. 맡는 프로젝트에 따라 추가 인력 충원도 고려하고 있다.

푸른파트너스자산운용은 부동산 사모대출펀드(PDF)를 중심으로 성장한 운용사다. 부동산 PDF 투자는 2015년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펀드 자산을 지분 외에 대출채권에도 투자할 수 있게 열리면서 운용업계에서 본격화됐다. 푸른파트너스자산운용은 업계 최초로 부동산 PDF를 출시한 하우스로 특정 딜 하나에 투자하기 위해 만들어지는 프로젝트 펀드가 아닌 개방형 블라인드 펀드로 눈길을 끌었다.
신설되는 대체투자본부는 부동산 PDF본부와는 별개로 운영된다. 그동안 하지 않았던 실물부동산 인수 딜부터 펀드가 직접 시행사가 되어 땅을 매입해 건설을 진행하는 방안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 기존 부동산 PDF본부는 푸른시그니처 등 대표 펀드를 운용하면서 PDF와 부실채권(NPL) 투자를 맡는다.

주신홍 푸른파트너스자산운용 대표는 지금이 부동산 투자 적기라고 보고 있다. 정치적 불확실성이 제거되면서 경제가 안정되기 시작한 데다 금리 인하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2022년 금리인상 이후 급격하게 경색됐던 부동산 경기가 바닥을 찍고 오를 여건이 마련됐다는 판단이다. 다만 아직 유찰되는 건물이 많은 등 본격적으로 시장이 회복된 건 아니라 투자하기에 가격이 적절하다고 보고 있다. 올해부터 대체투자본부를 신설하고 인력을 뽑는 이유다.
푸른파트너스자산운용은 주신홍 대표가 2015년 세운 하우스다. 주 대표는 구혜원 푸른그룹 회장 겸 푸른저축은행 대표의 장남으로 현 푸른저축은행 최대주주이기도 하다. 주 대표는 대학 졸업 후 이트레이트증권(현 이베스트투자증권)에 입사해 매크로와 투자전략 애널리스트 및 채권운용팀 매니저로 2년간 일하며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후 푸른저축은행에 입사해 대출감리 및 자산운용팀에서 근무하며 경영 수업을 받았고 투자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푸른파트너스자산운용을 설립했다.
2018년부터는 PE(Private Equity) 분야에도 진출하며 사업을 확장했다. PE팀을 따로 구성해 메자닌과 프리IPO 투자 등을 진행했다. PE팀 주도로 중고나라 전환사채(CB)에 투자하거나 야나두 신주를 인수하는 등 다양한 딜을 다뤘다. 이후 투자팀을 자회사 푸른인베스트먼트로 독립시켜 비상장 투자를 진행해왔다. 높은 금리에 1~2년 전 벤처캐피탈(VC)업계에 자금이 마르며 가격이 떨어졌을 때 활발하게 비상장 투자를 진행했고 최근 수확을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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